최근 매서운 추위가 한 풀 꺾이자 따스한 햇빛과 봄바람이 꽁꽁 싸맸던 사람들의 옷차림을 한 꺼풀 얇게 만들고 있다. 미니스커트 사이로 다리를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으로 봄을 즐기고 있다.
벌써부터 올해 여름을 대비해 몸매 관리에 나선 여성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다이어트만으로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많은 사람들이 리젠성형외과 김도형 전문의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본지는 최근 김도형 전문의와 만나 지방흡입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효과, 관리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김도형 전문의는 부쩍 늘어난 환자들로 인해 온종일 꽉 찬 수술과 상담 스케줄을 마치고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의 바쁜 스케줄이 지방흡입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을 입증해준다. 김도형 전문의는 먼저 지방흡입 수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눈, 코 수술도 다 하고 있지만 주로 지방흡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방흡입을 주로 하게 된 계기는 교수님과 선배들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컸습니다. 많이 배웠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수술에 임하게 되고, 그 수술의 경험들이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지요. 요즘에는 옷차림에서부터 몸매를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레 몸매성형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세요. 관리를 잘하면 무엇보다 효과도 좋으니 만족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지방흡입은 고도비만인들이 주로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상체중이나 심지어는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그렇다면 어떤 체형이 지방흡입의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을까.
"근육보다 지방이 많은 분들이 수술 후, 전후가 확 바뀝니다. 여기에 탄력이 좋은 분들은 최대한 많이 지방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수술효과가 높죠. 고도비만인 분들이 지방흡입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은 사람들도 병원을 많이 찾으세요."
지방흡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도형 전문의는 "일정한 가이드라인만 잘 지켜주면 위험할 일이 없는 수술"이라고 확실하게 답변을 내놨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어도 안정성에 대해 잘 알아보셔야 됩니다. 기본적인 눈, 코 수술을 받다가도 사고가 생기기도 해요. 환자의 전신상태를 이해해서 하는 수술이다보니 저희 병원에서는 전신마취에 준하는 설정 검사, 비만 환자에게 받은 당뇨, 고혈압 등의 건강체크를 합니다. 수술 전에도 유의사항이 필요하지만 수술 과정에서도 뽑을 수 있는 양의 가이드라인을 지켜가면서 진행합니다. 마취과 원장과 함께 수술하면서 수액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도 조절하고요. 경험이 별로 없으면서 효과를 위해 많이 뽑으려고 욕심을 내려다보니 사고가 발생하는거죠."
직장을 다니거나 가정을 꾸려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수술로 인한 공백의 부담은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지방흡입은 원하는 몸매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기간은 부위별로 달라요. 팔은 다음 날에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죠. 허벅지도 굵기에 따라 조금 달라요. 2~3일이면 괜찮은 사람이 있고, 일주일정도 걸리는 사람도 있어요. 개인차에 따라 복귀하는 속도와 느끼는 통증은 다르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몸매를 가졌다고 해서 수술 후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수술로 날씬해져도 방심했다가는 요요 현상이 찾아오기 마련. 김도형 원장은 몸매 유지와 더불어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과 일정한 식습관을 추천했다.
"병원에서도 고주파 등으로 수술 후에도 관리를 해줍니다. 그런 것보다도 더 중요한 건 다시 살이 찌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갖는 것입니다.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이 필요해요. 물론 지방흡입은 요요현상이 쉽게 오진 않지만,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 허벅지를 수술 했을 경우에는 엉덩이나 뱃살 등 엉뚱한 곳에 살이 찔 수 있어요. 대신 지방흡입은 수술 후 관리만 잘해준다면 수술한 부위가 더 예뻐지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원장은 수술 시 전체적인 라인을 고려한다. 지방이 많다고 무조건 많이 뽑는 것은 지양하고 균형있고 탄력있는 몸매를 최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저는 환자 몸매의 전체적인 라인을 중요시 여깁니다. 비율에 맞춰 뽑아줘야 예쁜 모양으로 거듭날 수 있거든요. 무조건 지방을 많이 뽑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부의 탄력도 감안해야하지요. 간혹 지방은 무조건 다 뽑아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저나 환자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김도형 원장은 지난해 방영한 스토리온 '100인의 선택'에 출연해 뚱뚱한 몸매로 가족들에게마저 무시를 당하고 있는 사례자의 힐링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원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수술 후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에 다시 방문했을 때, 체중관리 잘해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분들을 보면 의사로서 보람을 느껴요. 케이블 채널 '100인의 선택'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사례자가 출산 후 살이 찌다보니 아이도 엄마가 학교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고, 본인도 자신감이 사라져서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 사례자의 수술을 진행했는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서 사례자의 가족들도 좋아하고, 한층 밝아진 사례자를 보게 되니 정말 기뻤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도형 원장은 지방흡입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방흡입을 큰 수술이라기 생각하기보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해주길 바랐다.
"지방흡입이 작은 수술은 아니어도 어려운 수술은 아닙니다. 몸매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수술에 너무 의존하는 것도 올바르지 못해요. 자기 스스로 체중관리를 하고,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상담을 해보면,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입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