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호실적” 잇단 상향

‘짜왕’의 선전으로 라면 비수기인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농심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향후 1∼2년간 라면 매출액 성장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과 SK증권, 대신증권도 농심 목표주가를 각각 48만원, 42만원,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460억원을 올렸다”며 “영업이익도 145.1% 늘어난 375억원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짜왕’이 꾸준히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내수 라면 매출이 작년 대비 10% 성장했다”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부문 매출도 각각 32.6%, 25.8% 성장하는 등 주요 제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면 시장 경쟁이 가격에서 면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농심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육탕면, 짜왕 등 굵은 면발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이후 경쟁의 중심이 가격에서 면발바뀌고 있다”며 “경쟁사들도 1000원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도 줄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제품 개발 능력으로 볼 때 지금 같은 제품 중심의 경쟁구도는 농심에 유리할 것”이라며 “농심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내년에도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제품 기여도 증가에 따른 배합개선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4분기 중 출시될 짬뽕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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