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준비한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한정판 패키지가 대박을 친다. 지스타 입장 전 오전 11시 한정 판매로 풀릴 이 패키지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구매자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현장 대기열을 넘어 추가 대기열을 합치면 최소 400~500명이 넘는 인원들이 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앞서 넥슨은 던전앤 파이터 및 사이퍼즈 홈페이지를 통해 지스타 한정 패키지를 발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패키지당 1만 5천원에서 3만 5천원에 해당하는 패키지들은 게임 내 상품과 아이템 패키지들을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를 골자로 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돈 값 하는 이벤트'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그 때문일가. 현장에는 8시 30분 대기열이 생길 때 부터 100여명이 넘는 유저들이 이미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첫번째 줄에 선 한 참가자는 "새벽 3시부터 나와서 줄을 섰는데 대기열이 10번째 대기열"이라며 "앞에 온 분들은 대체 뭘 하는 분들인지 정체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장에 도착한 관계자들이 긴급 조치를 내린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대기열을 늘리는 것 보다 가능한한 비를 피해갈 수 있도록 천막에 많은 분들을 수용하고 줄을 넘는 이들은 벡스코 뒷편에 서게 만들면서 비를 맞지 않도록 하게 해주는 방안을 고민한다.

현장 뒤편에서는 우비를 지급하는 방법이나, 장시간 대기한 이들을 위해 세라 쿠폰을 지급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지만 준비된 수량이 부족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는 덜썩 주저앉는 관계자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유저들은 딱히 개의치 않는 듯 지갑을 열고 '내 돈을 받아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거나(정작 카메라를 들이대면 다시 돈을 지갑에 ??고는 망부석 모드에 돌입했다) 게임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현장에서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정기수 씨는 "비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이들 찾아와주시니 그 마음 이해할 것 같다"며 "가능한한 친절하게 응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알바 나부랭이'라 말한 이 행사측 관계자는 '앞으로 2일동안 더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목이 쉬어 걱정'이라며 유쾌하게 웃는다. 유저들도 회사도 기자도 함께 웃는 행사였다.부산=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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