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평안보험 529억원 순매수1위 “인터넷서비스·헬스케어株 주목”
중국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17일로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업종 대표주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을 통해 후강퉁에 투자한 고객들이 지난 1년(2014년 11월17일~2015년11월4일)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중국평안보험으로, 순매수 금액만 529억원을 넘어선다.
누적 순매수액 기준으로 중신증권이 367억여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상하이자동차(359억원), 중국철도건설(339억원), 중국중차(281억원), 항생전자(246억원), 중국중철(234억원), 복성제약(2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하이전기그룹(217억원)과 대진철도(210억원), 중외운항공운수발전(204억원), 중국국제여행사(185억원), 국투전력홀딩스(171억원), 제일대형장비(170억원), 항서제약(162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의 후강퉁 누적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 중 복성제약과 상하이자동차, 중국국제여행사, 중국중차 등 절반에 가까운 7개종목이 유안타증권을 통한 순매수 종목과 겹쳤다. 이들은 모두 각 업종 내 대표주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의 대표주들의 주가가 20년 전보다 100~200배가까이 올랐다”며 “학습 효과를 바탕으로 2~3등 회사와 차별되는 업종 대표주를 발굴해 장기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후강퉁에 투자한 고객들이 1년간(~2015년 11월6일까지) 가장 많이 매매한 후강퉁 종목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55.75%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 중 중국중철(196%), 중국중차(131.5%), 우통객차(81.96%), 중국국제여행사(50.74%), 복성제약(39.32%)이 상승률 톱5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중신증권, 상하이가화연합, 상하이자동차, 중국평안보험, 청도하이얼이 거래대금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후강통 시행 초기 신실크로드 관련 수혜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난 1년간 높은 변동성과 경제 구도변화가 가속화 되며 IT 소프트웨어, 미디어, 건설업종의 상대 강세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정책 수혜와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헬스케어, 미디어ㆍ콘텐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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