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장사가 안돼 문을 닫은 아파트 지하상가를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공예전문공방’으로 리모델링하고 26일 오후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원구는 하계동 장미아파트 지하상가 유휴공간 270㎡(약 82평)를 개보수하고 4개의 강의실과 수강생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매장, 바리스타 교육장을 겸한 카페 등을 갖춘 ‘장미마을 수(手)공방’을 조성했다.

장미아파트는 1989년 1800세대가 입주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지하상가에 39개 업종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형마트, 할인매장이 생기면서 지하상가 상권이 몰락해 현재 14개 점포만 남았다.

노원구는 인근 주민들이 상가 활성화 방안을 건의하면서 SH공사의 협조를 얻어 본격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또 사회적 기업과 연대가 가능한 공방을 만들겠다는 기획안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 비용 3억원을 마련했다.

노원구는 상가 점포 업주와 협의해 비어있는 상가 중앙 공간에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편의 시설도 정비했다. 또 낡은 형광등을 효율이 높은 LED등으로 교체하고 천장 도색, 안내 간판 정비, 노후 냉난방기 교체, 전기시설 보강공사, 화장실 개보수 등을 진행했다.

수공방은 강의실마다 시간표에 의해 수업을 진행하고 다음 강의를 위해 비우는 순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방별로 하루 3개, 일주일에 60개의 강좌가 진행된다.

노원구는 26일 오후 5시 장미아파트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공방 강사와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공방 개소식을 갖는다. 김성환 구청장은 “공공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상권 활성화와 주민 여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평생교육과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개념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