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새롭게 막을 올린 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KBS 대표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이야기다.지난 달 대중들의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막을 내린 사우나 토크에 이어 물건 토크라는 신개념 토크쇼로 돌아온 ‘해피투게더’는 예상과 다르게 시청자들의 호응과 관심을 얻어내지 못했다. 질책도 처음에만 있었을 뿐, 이젠 대중들의 무관심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해피투게더’는 첫 방송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우나를 지키던 안방마님 박미선을 대신해 전현무를 MC 자리에 앉혔기 때문. 시작부터 난항을 겪은 ‘해피투게더’는 시작 후에도 대중들의 눈총을 피해갈 수 없었다.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새롭게 변한 ‘해피투게더’ 지켜본 대중들은 실망감을 느꼈다. 시작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MC들의 진행 그리고 100개의 물건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아이템. 이로 인해 대중들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지도 못한 채 그들이 갖고 온 100개의 물건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이후 위기를 느꼈던 것일까. ‘해피투게더’는 포맷을 바꾼 후 2번째 방송 만에 오프닝을 새롭게 바꿔버렸다. 시작부터 유재석은“시청자 분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역시나 ‘해피투게더’는 새로운 포맷 아래 파도를 만난 조그마한 어선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과 배성우라는 충무로 스타들을 게스트로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저조했다.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소재가 떠오르면서 스튜디오에 앉아 토크만을 진행하는 방송은 진부하고 재미없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우나 토크는 MC들의 꿀 조합과 수위를 넘지 않는 토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목요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만큼 사우나 토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은 불안감과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표했다.하지만 방송 한 달이 넘은 지금 시점까지도 ‘해피투게더’는 아직도 긴급체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어제(5일) 방송에서는 물건이 줄지어 나오던 컨베이어벨트를 없애버리고 MC들을 모두 한 곳에 앉혔다. 출연한 게스트들은 자기와 관련된 대표적인 물건들과 함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조금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지루하고 재미없던 것은 마찬가지였다.또 다른 아쉬운 점은 이제 ‘해피투게더’에서는 여성 MC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끔은 수위가 높고 가끔은 푼수처럼 시청자 마음을 대변하던 박미선과 신봉선, 김신영은 사라지고 그들의 자리를 대신한 MC들이 진부하고 의미 없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어쩌면 ‘해피투게더’는 물건이라는 소재가 아닌 MC들의 조합이 아직 버무려지지 않은 것 일수도 있다. 수년을 함께 해오던 멤버들을 대신해 단 한 달만에 호흡을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과연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긴급체재를 이어오고 있는 ‘해피투게더’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MC들의 꿀 조합을 선사할 수 있을까. 방송 첫 회부터 꿀 조합을 내놓으라는 것은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미 자리 잡았던 사우나 토크를 밀어내고 자리 잡은 만큼 더 빠른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피투게더’가 긴급체재를 해제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웃는 목요일 밤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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