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주재한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는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주인공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가 화제가 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특정 인터넷 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액티브엑스(Active X)’와 관련, “본인 확인 결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데 개인 컴퓨터 한대당 보통 400개 이상 깔아야한다”며 “액티브X는 온라인 시장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액티브X는 본인확인, 결제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해야 하는, 한국만 사용하는 특이한 규제”라며 “한류열풍으로 인기 절정인 ‘천송이 코트’를 중국에서 사고 싶어도 못하는데 바로 액티브X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또 “며칠 전 조사해봤더니 절대 다수의 국민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의 폐지를 바라고 있었다”며 “액티브X를 액티브하게 X 쳐달라(폐지해달라)”고 말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도 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방영된 우리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극중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