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자’ ‘나를 버리지 마요’ ‘기다리는 마음’. 70년대 새로운 문화의 기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김추자(63)가 마침내 돌아왔다. 그것도 환갑이 넘은 나이에 모두 신곡으로 꽉 채운 앨범을 당당하게 내밀며 ‘여왕의 귀환’을 알려왔다. 지난 3년간 모락모락 피어올랐던 김추자 컴백설은 최근 새 앨범 녹음이 마무리되면서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김추자의 국내 활동 재개는 1981년 이후 33년 만이다.
모두 9개의 신곡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김추자와 오래 작업해온 신중현의 신곡 ‘나를 버리지 마요’ ‘기다리는 마음’ 2곡과 한대수의 곡 등으로 대부분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블루스, 펑키적인 작품이다. 노래는 4분을 훌쩍 넘겨 5분짜리도 있을 만큼 길다.
소속사 ESP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추자 씨가 옛날 노래로만 무대에 설 수 없다며 신곡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하기를 꺼려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워낙 선곡안이 까다로워 10곡 모으는 데 2년이 걸린 셈이다. 김추자는 4월 초 신보를 공개하고 5월 16~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연다.
이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