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이틀간 3739억 순매수 코스닥선 중소형주 강세장 이끌어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좀처럼 못 잡는 가운데 기관이 주가지수를 떠받치는 ‘큰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큰손으로 떠오른 기관이 중소형주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관의 순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2거래일동안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3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거래일째 순매도를 계속했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1940선을 탈환했다. 19일 오전에도 기관의 순매수세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적인 불안요소가 남아있지만 국내 증시가 그동안 하락 폭이 컸다는 판단 아래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중소형주 강세장을 주도하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17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15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1조 617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중소형주가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대형주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중소형주 중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특히 중국발 한류열풍으로 재조명받는 엔터주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J E&M 등이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차이나그레이트도 기관의 바구니에 담겼다. 기관이 사들인 이들 종목 대부분은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과 대비해 견조한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