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큰 기대를 모았던 코스닥 새내기주(株)들이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하락세에 대부분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게임즈는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공모가(6만5000원)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며 수모를 겪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첫 상장일인 지난 4일 공모가보다 낮은 6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한때 상승 하기도 했지만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전 장외거래가가 9만원까지 오르며, 큰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다.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263대1에 달했던 바이오 기업 케어젠도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돈 채 거래를 마쳤다. 케어젠은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11만원)보다 낮은 10만1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등락을 거듭하다 공모가보다도 낮은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바이오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데다 공모주 청약경쟁률도 높아, 기대를 모았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의약개발업체 아이진 역시 공모가(1만35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7일 기준 주가는 1만325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12일 동시에 첫 거래를 시작한 나무가, 유앤아이 등도 공모가에 못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D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는 상장 첫날부터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인 3만7000원보다 낮은 3만4500원(17일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638.25대1에 달했던 의료용 소재 전문기업 유앤아이는 상장 첫날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공모가(3만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2만1450원(17일기준)에 거래됐다.

기대를 모았던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부진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연말을 앞두고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소외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경쟁률도 높았던 기업도 주가가 부진한 만큼 당분간 새내기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면서도 “하지만 IPO투자의 기대수익률을 낮추면 여전히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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