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악화되고, 보험료는 올리지 못하고…”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보상 담당 임원들이 떨고 있다. 차보험 경영악화로 문책성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최근 임원 인사에서 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책임을 물어 자동차보상임원인 변치규 상무를 전격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질된 임원은 변 상무가 유일하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고로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2011~2013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82.7%, 84.1%, 87.8%로 증가하고 있다. 적정손해율이 77%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보험 적자로 보상담당 임원의 경질이나 교체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손보사 중 절반 이상이 보상담당 임원을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올 1월 사업부제로 개편하면서 자동차 보상담당 임원을 손을식 상무에서 유우근 상무로 교체했으며, 동부화재도 박찬성 상무에서 김상수 상무로 바꿨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상품과 보상담당 임원을 모두 교체했다. 상품의 경우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 삼성화재 출신의 정병두 상무 대신 원항재 본부장을 앉혔으며, 본사 보상지원본부장을 김회동 상무에서 이용우 상무로 변경했다.
롯데손보는 이광재 상무에서 손동일 상무로, 한화손보는 지난해 5월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상 임원이던 윤기석 상무를 최양수 상무로 전격 교체했다.
일부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성적 상무가 자동차보험업무를 총괄하고, 보상담당에 박주식 상무를 새로 기용했다. 더케이손보는 서영길 전무를 총괄로 이동 배치하고, 임병돈 상무를 보상담당으로 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