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署 권총실탄 수십발 분실 사격하지도 않고 한것처럼 속여 대리사격등 9명 중징계
권총 사격훈련장에서 실탄 수십 발이 분실돼 물의를 빚었던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관 6명이 사격을 하지 않고 한 것처럼 속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부실한 총기관리 실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찰청은 실탄 분실과 대리 사격, 표적지 조작 등의 책임을 물어 최근 동대문경찰서 경찰 9명을 해임과 정직 등 중징계하고 2명에게는 감봉 처분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동대문서는 지난 9월 2~4일 도봉경찰서 사격장에서 38구경 권총 사격훈련을 하던 중 실탄 35발을 분실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강도높은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분실된 실탄은 2주일여만인 19일 도봉구 번동의 고물상에서 상자째 발견됐다. 사격 후 실탄이 담겨 있던 ‘빈 상자’를 치우면서 ‘실탄 상자’도 함께 버린 것이다. 하지만 훈련 직후 실탄을 분실했다는 사실조차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실탄 한 상자가 없어졌는데 당시 동대문서 사격 훈련 대상자들이 모두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리사격이 있었을 거라는 강한 의심을 받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실탄 분실 경위와 함께 후배 경찰이 정년을 앞둔 선배 경찰의 사격을 대신해주고 훈련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실제로 경찰관 6명이 사격을 하지도 않고 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격 교육을 총괄한 A 경사는 사격장에 나타나지 않은 경찰관들을 대신해 사격하거나 사격을 한 것처럼 기록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원ㆍ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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