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수급을 다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형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져 수급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도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 및 업종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조8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4개월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내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안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글로벌 투자금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형 IT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 1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개가 대형 IT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엔씨소프트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3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음으로 SK텔레콤(2310억원),SK(1724억원), 삼성전자(1410억원), SK하이닉스(1401억원), POSCO(1384억원), LG(1083억원),LG디스플레이(733억원),호텔신라(705억원), 효성(591억원)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 흐름을 읽기보다 종목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경기민감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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