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히든싱어4’를 통해 마왕 故 신해철의 목소리가 모창능력자들을 통해 되살아났다.특히 팬과 가수에서 사제지간으로 발전한 정재훈 씨의 성대모사엔 모두가 감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故 신해철과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조가수를 판박이처럼 흉내내는 모창능력자들과 가수의 대결은 김광석 편에 이어 공석인 채 진행됐지만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감동을 줬다.
이날 4라운드에선 1989년 22세의 신해철이 작사, 작곡한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로 우승자를 선정했다. 2006년 발매한 넥스트 5.5집에서 추출된 이 마지막 무대를 통해 신해철은 마침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해철과는 팬과 가수로 시작해,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은 정재훈씨가 가장 신해철 같은 사람으로 뽑혔다.
특히 정재훈 씨는 넥스트 팬페이지에 자신의 음악을 올렸던 것이 계기가 돼 신해철과 사제지간이 됐다. 정재훈은 이 같은 인연을 떠올리며 “선생님과 만났을 때 배우고 싶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쓰기 보다 녹음을 해서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파일이 있다”고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신해철 특유의 농담과 장난 섞인 말투로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었다. 누구보다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방송에선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신해철의 음성에 스튜디오는 다시 그리움에 잠기기도 했다.
정재훈 씨는 노래뿐 아니라 말소리, 말의 속도까지 신해철과 닮아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방청석에 앉아있던 윤원희 씨는 정재훈 씨의 성대모사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을 정도다.
신해철의 음악을 되살리고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 이날 ‘히든싱어4’는 네이버 V앱에서 생중계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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