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6.9% 기대↓ 제조업 부양 통한 연7%달성 목표 금융완화·인프라 투자 동시 필요 소재·금융·산업재 섹터 주목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밑돌면서 중국 당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치(6.8%)보다 소폭 올라 시장 기대치는 충족했지만 연간 성장목표인 7%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비와 서비스 산업의 확장, 제조업과 투자경기의 부진이 드러나 전체적인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는 26~29일 열리는 5중전회 12월 예정된 경제업무회의 등 정책이벤트도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융완화ㆍ인프라투자 동시 필요”=19일 발표된 3분기 중국 GDP성장률은 6.9%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7% 아래로 주저 앉았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1차산업은 4.1%, 2차산업 5.8%, 3차산업 8.6% 증가했다. 2차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3차산업이 상대적 고성장을 이뤘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중국정부가 기준금리ㆍ지급준비율인하 등 금융완화정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동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휘용 션완홍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조정은 물론 세율 인하도 가능하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주식시장 시스템을 단순화 등 단기적인 부양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중에 풀린 자금이 실물경기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은 지난 15일 북경ㆍ항주ㆍ절강 3개 항만 개선 프로젝트와 위원-무도간 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인프라투자를 승인, 685억5400만 위안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 싱크탱크인 국가개발연구센터(SCDRC)는 “부동산 경기와 제조업 투자가 부진한 만큼,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위빈 SCDRC 거시경제부문 대표는 “정부가 172개에 달하는 수력발전 사업과 5300헥타르 규모의 농지개발 사업, 지방지역 도로정비 사업 등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위주 경제 전환…수혜섹터는?=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의 내용은 중국 경제의 체질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신창타이(新常態ㆍ뉴노멀)’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광공업, 유틸리티 산업이 포함된 2차 산업의 성장률은 6.0%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금융, 부동산 등이 포함 된 3차 산업은 8.4%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 주요 실물지표들도 비슷하다.제조업과 투자 경기를 대변하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2015년 3월,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반면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거시적으로 제시한 경제 체질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 전략을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까지 정책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ㆍ신에너지ㆍ물류 등 신규 인프라투자 영역과 전면적 2자녀정책(헬스케어/필수소비재/미디어)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국면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한 섹터는 소재와 금융, 산업재”라며 “해당 섹터들은 중국의 경기 모멘텀 지수와 2010년 이후 각각 +0.374, +0.345, +0.331의 상관관계를 가져 중국 경기 현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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