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경제개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도이체방크, 노무라, JP모건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제조업의 고용부진을 서비스업이 상쇄하면서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8월 서비스업(전월대비 0.5%)과 제조업(0.4%) 부문을 포함한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하고 소매판매가 1.9%, 관광객 수가 69.8% 늘어나는 등 내수가 개선되면서 경기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노무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 및 수출둔화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0.8%에서 2분기 0.3%로 둔화되는 등 상반기에 부진했으나, 최근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추경 편성, 정부 주도의 소매판매 활성화 노력, 스마트폰 신규 출시 등이 하반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노무라는 다만 내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될 경우 부동산시장 및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경기회복 예상으로 정책의 중심이 경제개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극적인 경제개혁으로 평가하고,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도 공공부문 개선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해외IB들 사이에서는 국내경제에 대해 지난달 서비스업 주도로 고용시장이 완만히 개선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이후 서비스업 고용회복이 중국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제조업 고용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9월 계절조정 실업률(3.5%)이 시장예상(3.6%)을 하회하면서 지난 6월 3.9%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고용사정이 완만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민간서비스 직종이 3개월 연속 일자리 확대를 주도했으며 9월에는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금융업 순으로 고용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6~7월 견조한 증가 이후 소폭 개선에 그쳤다는 평가다.
바클레이즈는 메르스 사태의 소멸 후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99에서 9월에 103으로 반등하면서 서비스업 고용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형 제조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에 따라 제조업의 고용은 연말까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더드차터드는 실업률이 4% 하회하고 고용률 60%를 유지하는 등 고용사정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청년실업률이 여전히 높아 부모세대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 및 경제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낙관론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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