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새조개를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자연산 새조개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이마트 전 점포에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의 경우 새조개 채취 자체가 안돼 시세 조차 형성되지 않았으며, 현재 산지시세가 1kg 기준으로 평균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100g당 1300원~1500원)임을 감안할 때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주 산지인 남해 사천 지역의 어촌계와 사전계약을 통해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산지 직송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축소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태풍과 홍수 등의 영향이 적었고 어업환경이 개선되고, 최근 엔저의 영향으로 수출까지 줄어들면서 예년에 비해 국내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사실 새조개는 과거부터 생산량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었고, 최근 2~3년 동안은 채취가 거의 안되거나 물량이 나와도 산지 내 소비물량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마트는 제철 수산물인 100% 자연산 새조개를 30톤 이상 대량으로 매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과 동시에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새조개의 경우 일반 잠수기 어선들이 그물로 잡는 방식이 아닌 머구리가 수심 3~5m 깊이에 물 속에 들어가 직접 채취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품질 또한 우수하다.

이마트는 이와함께 차별화를 위한 구색상품으로 20일부터 4월 9일까지 3주간 자연산 새조개 초밥을 6980원에 판매한다.

새조개는 조개 속살이 새 부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양식이 불가능한 100% 자연산으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속살이 통통하고 쫄깃쫄깃하며 단백한 맛 때문에 조개의 귀족이라 불리운다.

또 상품 특성 상 수송ㆍ보관과정에서 청정한 바닷물을 수족관에 넣어주지 않으면 특유의 초코렛색 빛깔이 바래져 상품성이 낮아지는 등 장시간 보관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지역 특산품이기도 하다.

이마트 수산담당 최우택 바이어는 “이번 새조개 행사는 조개 중에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귀한 품목이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어 산지 내 소비물량 밖에는 안되는 귀한 상품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 중에서도 우수한 상품을 발굴, 저렴한 가격에 전 국민이 가정에서도 드실 수 있도록 상품 대중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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