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아무도 손댈 수 없는 치명적인 영화가 찾아온다.6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세상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등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작품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제목처럼 정말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남녀간의 사랑과 가족간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이 교차하면서 점차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며 “하지만 단순한 멜로를 그린 치명적인 영화만은 아니다. 이 영화는 인간 본성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 대해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화 제목처럼 ‘세상끝의 사랑’은 엄마와 딸이 한 남자를 두고 사랑 하나 때문에 정말 세상 끝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공예지는 자신의 새 아빠인 조동혁에게 “나만 사랑을 하는 거냐. 비겁하게 모르는 척 하지마라”며 당돌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기위해 자기중심적인 엄마 한은정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애정결핍에 걸린 공예지는 자신에게 늘 애틋하게 대해주는 조동혁에게 서서히 끌리기 시작한 것. 어쩌면 김인식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단순한 치정극이 아닌 현 시대의 사랑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내용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에게 염산을 뿌리고, 칼을 휘두르는 현 태세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칼과 염산이 없는 것 뿐.점점 발전하는 세상과 다르게 나약해지고 있는 인간들의 본성 이야기를 담은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 태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물론, 사랑을 단순한 사랑으로 보지 않고 지금의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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