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도로 위 무법자’로 불리는 서울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서울 시내버스는 최근 6년간(2010~2015년 8월) 총 5627건의 교통사고를 냈다. 연간 1000여건, 하루 2~3건씩 꼬박꼬박 교통사고를 내는 셈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88명, 중상자는 2772명에 달하고 경상자,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8218명이 피해를 입었다.

시내버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 신호 및 지시 위반, 안전거리 확보 불이행, 과속 등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벌금이 부과된 운전기사는 5607명, 면허 취소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급출발, 급제동 등 난폭운전 민원에 대한 행정처분 건수도 7422건에 달했다.

시내버스에 대한 교통불편 신고도 줄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접수된 버스 교통불편 신고건수는 총 3만8804건으로 승하차전 출발ㆍ무정차 통과가 2만20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친절 9464건, 난폭운전 4500건, 정류소 외 승하차 1116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에 의거해 매년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신규교육, 정기교육, 강화교육,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불편민원이 줄어들지 않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1000만 서울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으로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과속, 신호 위반, 무정차 통과를 줄이기 위해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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