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1곳 음용부적합 판정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시내 약수터 3곳 중 1곳은 마시기 부적합한 물로 조사됐다.
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시내 약수터 250곳, 387건 중 32.8%(127건)가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3곳 중 1곳은 무늬만 약수터일 뿐 마시면 탈이 날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공원에서도 약수터 물 5건 중 3건이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분기별로 1회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여시니아균, 대장균, 중금속 함유량 등 46개 항목을 점검한다. 이중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은 총대장균군이다.
지역별로 보면 성북구의 경우 녹산약수터 등 4곳에서 모두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성북구에서는 약수터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광진구의 경우 약수터 물 8건을 검사해 4건(50%)에서 음용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서울에서 약수터가 두번째로 많은 서대문구(29곳)에서는 총 39건을 검사해 19건(48.7%)이 음용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이어 종로구 소재 약수터의 음용 부적합률이 44.4%, 양천구는 42.9% 등으로 집계됐다.
약수터가 가장 많은 노원구(34곳)의 경우 55건 중 20건(36.4%)에서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명한 약수터 중에서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한남동 남산약수터(용산구), 홍제동 백암약수터(서대문구), 백사실약수터(종로구), 삼청공원약수터(종로구), 보라매동 불로천약수처(관악구) 등이다. 반면 동대문구와 마포구, 송파구 소재 약수터에서는 음용 부적합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
이찬열 의원은 “먹는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 약수터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약수터 관리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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