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새로운 노선을 발표하는 등 정책변화는 없이 경축행사 위주로 축제분위기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북한은 당 창건 70년을 맞아 체제결속과 성과달성을 위해 사상강국 건설 독려 등 사상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백두의 혁명ㆍ칼바람 정신과 함께 김정일 애국주의 등 5대교양을 강조하면서 김씨 3대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민대중주의와 ‘어머니당’을 부각시키는 등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동시에 ‘평양속도’와 ‘조선속도’를 내세워 대중동원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히 전국청년 미풍 선구자대회와 ‘청년강국’ 표어를 신설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기반이 될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준공식 연설에서 “제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백두산지구의 전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보다 청년들이 건설을 통해 하나의 사상으로 무장되고 굳게 단결된 것”이라면서 “청년들을 시대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강성국가의 문패를 달게 하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은 군사분야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실전훈련 위주의 군사분야 현지지도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 선전 등 군력 강화 과시 행보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당 창건 열병식은 대규모 인원과 무기를 동원하고 대규모 축하비행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북한 지도부는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등에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준비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전투기와 포병장비, 미사일 등 다양한 장비와 병력을 전개하고 열병식과 에어쇼 연습 등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외교적 고립이 지속되는 속에서 쿠바와 동남아 등 우호세력을 중심으로 해외인사를 초청해 외교관계의 다각화를 성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국의 류윈산(劉云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외에는 북한을 찾는 눈에 띄는 인사는 없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중국 외에 북한 정주년 대규모 행사에 오는 해외 고위인사 참석동향은 특별히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대사면을 실시하고 전체 장병과 근로자들에게 월 기준 생활비 100%의 특별상금을 수여하는 등 시혜적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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