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존의 ±1%에서 ±2%로 2배 확대하면서 위안화 변동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방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지지표 둔화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위안화가 약세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결국 강세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에도 당국의 통제는 여전해 시장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 이후 중국 당국의 양방향 움직임 유도 가능성, 중국 경기둔화 및 금융리스크 우려 등으로 감안할 때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변동폭을 ±0.5%에서 ±1.0%로 확대했던 지난 2012년 4월, 위안화는 곧바로 절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단기적으로 약세 움직임을 지속했다. 당시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되는데 2~3개월가량 소요됐다

이번에도 2년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큰 문제가 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리강(劉利剛) 호주 ANZ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위안화가 한동안 지나치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민은행의 의도는 투기세력을 벌주는 것이며 그 의도대로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기세력이 시장에서 떠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이번 주중으로 6.20위안이나 6.25위안에 도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자 장기적으로 위안화는 강세 추세라고 시장은 분석한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중국은 대규모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본 유출은 제한적으로만 허용할 것으로 전망돼 위안화는 조만간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위안화 절상 압력은 과거보다는 완화될 전망이다. 무역수지 규모가 축소되고 수출가격 경쟁력도 약화되면서 절상 폭은 과거와 비교하면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이번 조치에도 시장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17일 FT는 당국의 통제가 지속될 것이 자명해 이 같은 조처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