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시민은 주말이나 휴일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희망하면서도 실상은 ‘TV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펴낸 ‘통계로 본 서울시민 여가문화생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시민(만 15세 이상) 44.6%는 주말이나 휴일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손꼽았다. 이어 여행 12.0%, 종교활동 8.5%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전(2012년)과 비교하면 TV 시청은 0.9%포인트(p), 여행은 2.7%p 각각 증가했다.

반면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여행이 31.1%로 가장 많았고 TV 시청 19.8%, 문화예술관람 12.0%, 운동 8.7% 순이다.

‘하고 싶은’ 여가활동과 ‘할 수 있는’ 여가활동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주말과 휴일에 하는 여가활동이 TV 시청이라고 응답한 시민 중 65.7%는 여행 등 다른 여가활동을 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보다 더 많이 하기를 원하는 여가활동은 여행, 문화예술관람, 운동, 창작적 취미활동 등이고, 현재보다 줄이고 싶은 여가활동은 TV 시청, 종교활동,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주로 하는 여가활동과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 모두 ‘게임과 인터넷’을 1순위로 손꼽았다. 여성의 경우 주로 하는 여가활동은 ‘TV 시청’이지만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22.0%), 문화예술관람(21.2%) 등으로 나타났다.

문화활동을 포함한 여가생활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42.7%가 비용 부담, 25.8%는 시간 부족으로 지목했다.

한편 여가활동 만족도는 증가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22.3%로 ‘불만족’(28.4%)보다 낮지만, 2013년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8.0%,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4.6%로 역전됐다. 만족도는 높아졌고 불만족도는 낮아진 것이다.

연령대로 보면 10대의 만족도가 43.8%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5.7%, 40대 28.1%, 30대 25.1% 순이었다. 50대 이상 연령대는 만족률보다 불만족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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