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감독 자격으로 초청된 윤은혜가 행사에 불참한다.

2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윤은혜는 당초 자신이 연출한 단편영화 ‘레드아이’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단편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되면서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의상 표절 논란을 의식해 공식 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제 측에도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아이’를 비롯해 ‘최고의 감독’(문소리), ‘고양이춤’(민용근), ‘그녀의 전설’(김태용) 등의 단편 쇼케이스 초청작들은 10월 3일과 6일, 9일 세 차례 상영이 예정돼있다. 관객과의 대화는 3일과 6일, 두 차례 예정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윤은혜를 만나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윤은혜는 중국의 디자인 경합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이 표절 의혹에 휘말리면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 발표 외에는 이렇다 할 해명이 없던 차에, 개인 SNS에 해당 프로그램 1등을 자축하는 글을 올리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황. 표절 논란도 논란이지만 이처럼 모르쇠로 대응한 것이,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에 초청 받고도 칩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 지난 18일 ‘여신의 패션 시즌2’ 녹화를 마치고 귀국한 윤은혜는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단편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윤은혜의 단편영화 '레드아이'
사진=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단편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윤은혜의 단편영화 '레드아이'

한편 윤은혜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했으며, 첫 단편 ‘뜨개질’(2012)과 두 번째 단편 ‘레드아이’(2015)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에 초청됐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될 ‘레드아이’는 맞벌이 부부의 갓난아기를 봐주는 도우미 아줌마가 CCTV로 감시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우울증이 깊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