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이 지난 10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 노동당 70주년 창건일에서 다양한 신무기를 선보이며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를 향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간 개발완료와 실전배치 여부를 놓고 추측만 무성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과 ‘KN-09’로 불리는 300㎜ 신형 방사포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중에서도 300㎜ 신형 방사포의 공개는 실전 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300㎜ 방사포는 2013년 5월 동해상 시험 발사를 통해 한미 양국 군 당국에 의해 처음 식별됐다. 사거리 200㎞ 이상으로 알려진 300㎜ 방사포는 휴전선 일대에서 발사할 경우 우리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평택 미군기지까지도 타격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발사했을 당시 시험발사에서는 포탄이 220여㎞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기존 방사포 중 최대 사거리를 자랑하는 240㎜방사포 사거리 90㎞에 2배가 넘는 것으로 유사시 우리 군 주요 시설 타격이 가능해 경계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거기에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300㎜ 방사포에 유도장치를 탑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도면에서도 기존 방사포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방사포가 위협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미사일이 아닌 포탄으로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사포 탑재 차량의 움직임이나 진지의 발사 준비 징후 등이 감지 될 경우 사전 타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 군의 타격 수단으로는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에이태킴스(ATACMS)가 손꼽힌다.
천무는 우리 군이 지난 8월 실전 배치된 육군의 주력 무기로 227㎜ 무유도탄은 1기에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천무의 사거리는 80여㎞에 불과해 300㎜ 방사포가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경우 이를 무력화 하는데 한계가 있다.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이용하는 에이태킴스는 블록1A의 경우 사거리는 300㎞로, 300㎜ 방사포보다 훨씬 길어 주요 타격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
[사진=SBS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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