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양영경 기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노사정 대타협’을 두고 국민 10명 중 4.5명은 ‘평가를 유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장 평가를 내리기보다는 노동개혁 성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사정 대타협을 두고 응답자 중 45%는 ‘평가 유보’라고 응답했다. 찬성은 35%, 반대는 20%로 집계됐다. 반대보단 찬성 의견이 높지만 대다수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는 결과다.
한국갤럽 측은 “대타협은 끝이 아닌 시작이란 의견이 많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합의 사실 자체를 좋게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사정 대타협 각 세부사항별로는 찬성ㆍ반대 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일반해고 요건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는 결과에 대해선 71%가 찬성했고 반대는 18%에 그쳤다. 일반해고 도입 자체를 찬성했다기보다는 ‘명확히 하기로 했다’는 대목에 찬성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해고 요건 완화는 찬반이 팽팽했다. 46%는 찬성, 41%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기업이 유연하게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게 찬성론자의 의견이고, 좋은 일자리마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대 이유로 꼽혔다.
임금피크제 도입은 70%가 찬성 의사를 보였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 고용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새누리당의 논리가 국민에겐 더 설득력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노동정책 방향으로는 ‘청년 일자리 확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73%가 이를 꼽았고, ‘정년연장’은 15%를 차지했다. 청년 실업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2주째 동일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41%, 9%는 답변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1%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21%로 같은 기간 1%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