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오는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마음이 바빠지는 듯 하다.
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지시하며 이번 창건일을 체제 공고화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포석이다.
김 위원장이 유래없는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함경북도 나선시를 직접 찾았다.
홍수 피해 직후인 지난달 27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당 창건일 이전에 나선시 홍수 피해 복구를 마치라”는 명령을 하달했던 김 위원장의 다급한 심정을 보여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큰물(홍수) 피해로 살림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나선시 수재민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며 “직접 피해복구 현장을 돌아봐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찾아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 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일환 당 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 나선시 피해복구 전투 지휘사령부 지휘관들과 김용진 내각 부총리는 나선시 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당의 명령이라면 물과 불 속에라도 뛰어들어 결사 관철하고야 마는 인민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살림집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것을 직접 보니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것만 같다”며 피해복구 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군민이 힘을 합쳐 수천세대의 침수된 살림집 보수 사업과 나선시의 전력, 체신, 철도망들에 대한 임시 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낸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는 지난달 22∼23일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나선시 홍수로 4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나고 1070여동 5240여세대의 주택이 파손됐다며 이례적으로 나선시의 참혹한 피해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 국제사회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