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 가기위해 직거래 매장을 만들고 질 좋고 값싼 농산물을 공급하는 조합이 있다.

부산새벽농산물유통협동조합(대표: 강경철)은 16명의 시장 상인들이 1억6000만 원의 출자금으로 설립했으며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소비자들이 밀집한 아파트단지에 직거래 매장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구상을 한 강경철 대표는 시장 상인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 의사를 물은 후 조합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조합 결성으로 부산새벽시장의 매출 증대는 물론 소비자들도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이조합의 공동브랜드인 ‘채과장(채소·과일·장터)’은 매장 오픈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기장군 정관신도시 ‘채과장’ 1호점이 하루 매출 200만 원을 기록해 ‘대박’ 조짐을 보였다.

조합은 고객들에게 문자 서비스를 통해 ‘오늘은 배추, 내일은 상추’ 이런 방식으로 매일 다른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도 반응이 좋다. 과일가게나 채소가게 같지 않고 카페처럼 잘 꾸며 마치 유럽의 과일가게를 연상시킬 정도다.

‘채과장’은 사람 이름을 연상시켜 남성 캐릭터 디자인으로도 탄생됐다. 상인들과 컨설팅업체, 교수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채과장이란 브랜드와 케릭터를 만들어 정관 1호점을 오픈했고 좋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입소문이 퍼져 매장방문과 전화 주문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힘입어 2호점, 3호점도 문을 열어 현재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심어 주고 있다.

채과장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배달이 밀려 조금 늦게 고객 집에 도착하니 현관에 ` 채과장! 조금 늦었네. 다음부터는 빨리 올 수 있도록!`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이에 배달 직원은 `네! 사장님 죄송합니다. 채과장.`이라고 답을 남겼다. 이 고객은 채과장의 단골 고객이 됐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이였다. 또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중간 마진을 낮추고 고객들에게 가격 만족은 물론 최상의 상품을 공급해야 했다. 이런 방침을 고수한 결과 채과장 점포의 이미지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로 점포를 운영하고 월 1회 이상 관리팀 회의를 하는 등 경영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가맹점을 운영키 위해 서두르고 있는 조합은 착한 가격, 친절 서비스로 전국에 `채과장` 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강경철 대표는 “고객들에게 세일 상품 및 그 날의 추천 상품, 새로 입고된 물품을 알려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며 “조합의 이익을 우선시 하지 않고 `친절한 채과장`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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