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 경북도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인문·관광소재 동학 재조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도는 이번 사업이 한국사상 글로벌 브랜드화와 인류공동 유산화를 위해 상주 동학교당의 국가지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도는 상주 동학교당 동학대전, 동학경전 발간물과 목판 등 289종, 1425점의 유물이 근대 한국 종교문화, 국문학, 민속학 등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이는 근대 인쇄술 및 인쇄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어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이 국가지정 기록물 제9호로 지정·고시했다.

도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시대 정신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간 존엄 사상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구현’코자 했던 농민들의 열망이 담긴 동학사상의 기록 유물은 세계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산을 인류공동의 유산으로 보존해 활용하고 진흥시키는 것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도는 강조했다.

도는 동학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학마을 축제, 전국단위 동학 전문가 초청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어 기존 추진 중인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과 동학 태동지 ‘동학예술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도는 현재 동학 발상지 성역화사업으로 경주시 용담 일대에 추진 중인 최제우 선생 생가 복원, 수운 기념관 및 수련관 건립사업이 2009∼2016년까지 8년간 총사업비 100억원(국비70억, 도비9억, 시비21억)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안내했다.

또 동학예술제 사업도 매년 사업비 1억1000만원(도3000, 시7000, 자비1000)규모로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어 시도간 연계, 교류사업 발굴을 위해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기념한 경상(경주,상주)동학 탐방로 발굴과 동학 사상과 농민혁명 융합을 위해 기 구축된 관광 인프라간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국단위 동학기념사업 기관과의 상시 공유 소통채널을 구축해 나간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 근대사와 함께 해 온 동학 정신을 인문·관광소재로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계승코자 한다”며 “글로벌 ‘한국학’의 영역 확장, 세계가 공유하는 사상과 유물로 승화시켜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를경북이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