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여신전문금융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여신금융연구소’ 설립이 추진된다. 새로운 결제수단 출현 가능성에 대비하고 미래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선 조사ㆍ연구 기능이 절대적이란 판단에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11일 “지난해 전체 카드 결제건수 중 신용카드가 70%를 차지하면서 보편적인 지급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신용카드가 언제 이 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면서 “대안을 찾기 위해 협회 차원의 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회 내 조사연구센터를 연구소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협회는 사전 작업으로 올 초 홈페이지에 조사연구 자료실을 오픈한데 이어 현재 연구인력을 찾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의 미래가 녹록하지 않은데다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카드업계의 신뢰는 바닥에 추락했다.

여기에다 할부금융업과 리스업의 대출관련 자산 증가가 한곳에 집중된 상황이다.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할부금융의 87.4%, 리스의 59.2%가 자동차관련 영업이며 개인대출의 46.3%가 오토론이다. 기업에 대한 자금중개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다른 업권과 차별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할부금융이나 설비리스 등 여신금융업의 기존 고유업무 수요가 은행대출이나 자본시장 직접조달 등으로 상당수 이전됐다.

특히 올해부터 저축은행도 할부금융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대다수 은행이 자동차금융을 취급하고 있는데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여신금융업계만의 먹을거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