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주부 A씨는 요즘 카드사가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꼼꼼히 챙겨본다. 전에는 스팸메일로 치부했지만, 유명 셰프가 나오는 요리체험 이벤트에 당첨돼 참가해본 후 달라졌다. 심지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이 놓친 체험 이벤트가 있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최근 카드사들이 기존 마케팅에 더불어 고객 개개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지고 있다.

요리, 스포츠, 직업, 건강, 문화 등 분야가 다양하다. 깊이도 여느 비싼 문화센터 프로그램 못지 않다.

다만 ‘꼼꼼히 챙기는 자’와 ‘부지런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다. 관심있는 이벤트를 꼼꼼히 체크하고 부지런히 응모해야 본인의 혜택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카드의 경우 ‘쿠킹데이’ ‘잡투어링’ ‘뮤지엄데이’ ‘골프레슨데이’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쿠킹데이는 레이먼킴, 오세득, 남성렬, 박준우 등 방송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셰프들을 초빙해 요리도 배우고 이야기도 나누는프로그램이다. 매 회마다 온라인 응모를 통해 30명을 초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처음 진행한 후 올해 3월에는 입소문 때문에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ㆍ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잡투어링을 눈여겨 볼 만하다. 회원 자녀들을 삼성 관계사로 초빙해 직업 체험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 에버랜드리조트, 제일기획을, 올해 1월에는 신라호텔,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 비록 삼성 관계사에 제한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훌륭한 간접 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라리오미술관에서 식사와 현대미술 강의ㆍ도슨트 투어를 할 수 있는 뮤지엄데이, 유명 골퍼를 초빙한 골프레슨데이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과 10월에는 캠핑데이와 트레킹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양평수목원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캠핑데이는 2011년 이래 5회째로 보물찾기, 물놀이, 장작쌓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현대카드는 공간을 통한 문화체험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응모가 필요없이 발품만 팔면 공짜다.

디자인라이브러리(가회동), 트래블라이브러리(청담동), 뮤직라이브러리(한남동) 등에는 여행과 디자인ㆍ음악과 관련해 평소 구하기 힘든 소장품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회원과 함께 동반 2~3인까지 입장이 가능해 가족과 친구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롯데카드의 자연속 힐링 캠프의 경우 지난 7월 나이트워크(한 여름밤 골프장 걷기)가 인기를 끈 후 9월 5일 진행되는 그란폰도(자전거 라이딩과 파티, 숙박)는 선착순 1000명임에도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며 1km당 100원이 기부되는 라이딩 도네이션이 머지않아 진행된다.

그 밖에 KB국민카드가 해피포인트 KB국민카드 고객 100명을 초청하는 청양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의 캠핑이벤트, 신한카드의 어린이 미술대회 등 관심만 기울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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