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ㆍ이준용 인턴기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편명 MH370) 실종 사건에 휘말릴 뻔했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대가족의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들은 손자의 생일잔치를 위해 탑승일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MH370편 항공기를 예약했던 말레이인 일가족 18명이 탑승 전날 탑승날짜를 미뤄 실종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초 이들은 가족 여행을 위해 8일 오전 0시 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MH370편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7일에 열기로 한 손자의 생일잔치 덕분에 탑승일을 하루 뒤인 9일로 미루게 되면서 참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족의 여행 수속을 담당했던 현지 여행사 측은 “가족 18명 모두 지난 8일 새벽 (해당)비행기에 탑승해 7박 8일 동안 베이징, 허난(河南)성, 광저우(廣州)성 등지를 여행할 계획이었다”면서 “갑자기 손자의 생일잔치로 여행날짜를 9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오전 2시 40분께 남중국해 상공에서 갑자기 사라진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27명 중 말레이인은 총 50명이었다. 그중 승무원 12명을 제외한 일반 탑승객은 38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의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탑승객 모두 살았으면 좋겠다”, “손자가 가족에 행운을 가져다 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