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3사에 대해 이달 3일부터 5월 19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는 회사별로 서로 다른 기간에 각각 45일씩 진행된다. 특정 시기에 2개의 회사가 동시에 영업정지를 하게 된다. 신규,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대한 영업정지이고, 파손ㆍ분실ㆍ24개월 이상 사용 기기변경은 허용된다.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많이 낮아졌다. 영업정지 기간은 대부분 2분기다. 따라서, 올 2분기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예상 대비 약 -15%씩 낮아졌고 반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 이상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SK텔레콤 6433억원(전년대비 +18.0%), LG유플러스 1909억원(전년대비 +31.8%), KT 3375억원(전년대비 -3.1%)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 연구원은 “시장 경쟁이 완화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통신주 전체가 수혜를 볼 것” 이라며 “많은 고객을 확보한 통신사는 경쟁이 완화되면서 가입자 방어가 용이해져 50%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가입자를 쉽게 지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LG유플러스는 3등 사업자이지만 시장점유율 2등인 KT만큼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했었다. 영업 정지 덕분에 이익 개선 폭은 3사 중에서 가장 높다. 갤럭시 S5 출시 시점으로 예상되는 4월 11일 기간에 혼자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수혜를 볼 수 있다. 다만, 반사 이익이 크지 않을수도 있다. SK텔레콤의 충성 고객이 워낙 많고 SKT의 ‘T전화’가 탑재된 첫번째 갤럭시 시리즈가 바로 S5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 45일 이외에 추가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미래창조과학부의 영업정지는 작년 12월 과징금과 함께 나온 시정 명령에 대한 불이행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올해 1월과 2월의 극심한 보조금 경쟁에 대한 주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1개 사업자에 대해서만 영업정지 또는 대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물론, 3개사 모두 과징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에는 추가적인 영업정지 보다는 특정 사업자에게 과징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방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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