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코리아 손미나 편집인
앵커 · 작가 거쳐 다시 언론인으로 언론의 새로운 시각 접근 포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사진〉가 프리랜서 작가로 활약하다 다시 언론으로 돌아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의 한국판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으로의 변신이다.
지난 2005년 창간해 사이트 방문자 수에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추월한 미국 최대 온라인미디어 허핑턴포스트는 2011년부터 세계 진출을 시작, 현재 한국을 비롯한 11개 나라에서 현지 판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도 첫 발행을 시작했다.
권복기 편집장은 “허핑턴포스트에서는 세계 각 에디션마다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권고하는데 손미나 편집인의 경우 앵커 출신으로 뉴스 감각과 영상 이해도가 있고, 인지도 있는 사람이다. 정통 저널리즘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정서에 다가가는 그가 한국의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 역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손미나와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창간 기자회견에서 만난 손 신임 편집인은 한국판 허핑턴포스트와 함께한 것에 대해 “나의 첫 출발점이 언론이었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1997년 KBS에 입사해 10년간 아나운서로 뉴스를 전하다 돌연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는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KBS 아나운서 시절에도 시청자에게 정갈하면서도 친근한 화법으로 사랑받았고, 2006년 출간한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시작으로 몇 권의 여행기를 통해 2030세대에게 ‘닮고 싶은 방송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손 편집인은 “편집인이라는 타이틀은 무거운 동시에 설레고 기대되는 이름”이라며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이끌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 자리에 오게 되면서 다시 언론의 필드로 돌아온 느낌이 들어요. 예전의 언론이 한 방향에서 뉴스를 전했다면 지금은 재생산이 조합되고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양 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데, 보도의 권리와 시청자의 선택은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한국은 변화와 발전, 혁신을 주도하는 사회이기에 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언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라도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고, 누구나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는 때에 손 편집인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으로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특히 기성세대이자 ‘20대의 멘토’로서 각오가 단단했다.
“한국에 돌아온 지 1년6개월이 됐는데, 20대의 많은 분을 만나고 가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20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양분화가 극심한데, 세대의 장벽을 허물고 불통사회의 물꼬를 터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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