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6~17일간의 이틀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대750억달러(약 88조9000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18일 인도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양국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인도의 철도, 항만, 도로, 공항 등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750억달러를 목표로 UAE와 인도간 인프라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데 모디 총리와 의견을 모았다.

셰이크 모하마드 왕세자와 모디 총리는 또 지난해 600억달러(약 71조700억원) 수준이었던 양국의 교역 규모를 5년 내 60% 더 늘릴 것을 목표로 잡았다. 양국 관계는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6개월마다 양국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를 개최하고 대테러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합의했다.

인도 일간 퍼스트포스트는 모디 총리가 UAE로부터 대규모 투자 약속을 받은 것을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총리로서는 34년 만에 UAE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마드 왕세자와 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지도자 겸 UAE 총리 등을 만나 양국 간투자 활성화와 협력 확대, 테러리즘 공동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방문 첫 행선지로 UAE 최대 이슬람 사원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모스크를 찾아 UAE 장관들과 사원을 배경으로 ‘셀카’(자가촬영사진)를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등 이슬람권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