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Q5’
아우디의 효자모델이자 대표적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5가 ‘S’를 달게 됐다. 아우디에서 ‘S’는 고성능 모델에만 부여된다. 아우디 역사상 디젤 엔진 차량에, 그리고 SUV에 ‘S’가 부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관은 기존 Q5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시동을 거는 순간 들려오는 묵직한 엔진음은 전혀 다른 성능을 예고했다. 디젤 특유의 ‘덜덜거리는’ 소음과 진동은 거의 느낄 수 없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S’의 맛이 폭발한다. 디젤 차의 단점인 지체함 없이 밟는 즉시 속도가 올라간다. 트윈 터보차저를 장착한 바이터보 3.0 TDI 엔진 덕분이다. 1450~2800rpm의 저회전 구간에서 313마력의 출력과 66.3㎏ㆍm의 토크를 발휘하는 이 엔진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5.1초면 가능하다. 기존 Q5 3.0 모델의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고토크는 59.2㎏ㆍm였다.
높은 차체의 SUV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차체가 지면에 낮게 깔리며 안정성을 높이는 점도 인상적이다. Q5의 7단보다 한 단 많아진 8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고성능, 고출력에도 불구하고 11.9㎞/ℓ라는 꽤 높은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이 모델의 또다른 숨은 매력이다. 운전자는 콤포트, 자동, 다이내믹, 이피션시, 개인맞춤형 등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엔진과 변속기,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의 조합이 각 모드에 따라 달라지게 만드는 장치다. 덕분에 운전자는 각 모드에서 페달을 밟는 발끝부터 핸들을 잡은 손끝까지 온 몸에서 전혀 다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엔진음이 귀까지 즐겁게 해준다.
인테리어에서도 고성능의 ‘S’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특히 검정색 시트에, 가죽과 가죽을 잇는 바느질은 붉은색 실로 마무리한 점이 눈에 띈다.
고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개량된 모델이지만, SUV 특유의 실용성까지 잃지는 않았다. 평소 적재공간이 540ℓ나 되고, 뒷좌석을 접을 경우 이 공간은 최장 170㎝, 최대 1560ℓ, 최고 580㎏까지 커진다. 또 힘이 세진 만큼 끄는 힘도 늘어나 최대 2400㎏까지 추가 견인이 가능하다. 성능이 개선된 만큼 판매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000만원 오른 8690만원으로 정해졌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