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콘 회장 제네바모터쇼 ‘그룹 나이트’

[제네바(스위스)=서상범 기자] “우리의 미래는 친환경과 운전의 역동성, 두 가지의 공존에 있습니다.”

제네바 모터쇼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오후 제네바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그룹 나이트에서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회장은 자동차에 있어서 친환경성과 역동성은 대립이 아닌, 양립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이 점점 빨라지는 소비자의 트렌드, 특히 친환경적 요소와 IT기반 시스템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자동차 본연의 운전성, 역동성을 지켜나가는 미래의 길을 향해 폴크스바겐 그룹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그룹 산하 12개 브랜드가 모여 퓨처 트랙(future track)이라는 주제로 각 브랜드의 비전과 전략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추구하는 폴크스바겐의 목표를 확실히 보여줬다.

첫 주자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이었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심장을 자극하는 굉음과 함께 우라칸 3대가 열을 지어 등장하자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중 한 대에서 스테판 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대표가 내렸다. 빙켈만 대표는 “우라칸은 람보르기니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우디의 3번째 TT의 뉴TTS, 포르셰의 918 스파이더, 부가티 등 폴크스바겐을 대표하는 고성능 차량들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친환경 차량도 줄지어 등장했다. 포문을 연 것은 아우디의 A3 E-트론.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E-트론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7.6초, 최고속도는 222km/h이다. 연비 성능은 유럽 기준으로 66.6km/ℓ, 한 번 주유로 9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골프GTE도 모습을 드러냈다. 1.4ℓ TSI 터보엔진과 102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 35.67㎏.m, 최대출력 204마력의 성능을 내는 GTE는 전기모터 완충 시 휘발유 1ℓ로 66.7㎞를 주행한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빈터콘 회장은 “새로운 미래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흐름 속에서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10억2000만유로(약 1조5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1㎞당 CO₂ 배출이 100g 이하인 모델을 54개나 보유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