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프라이즈 실적 기대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삼성의 갤럭시S6 엣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유리와 케이스 등을 코팅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한일진공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더나아가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는 갤럭시S6 엣지 생산량 증가 등의 여파로 관련 코팅장비 발주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일진공의 향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S6의 양면코팅 및 갤럭시S6 엣지의 곡면 디스플레이 채용 등 곡면 디스플레이 확대로 한일진공의 코팅장비 수요 증가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진공은 스마트폰 전면유리와 케이스, 카메라렌즈, IR필터 등에 사용되는 코팅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8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세코닉스, 나노스와 중국의 렌즈테크놀러지 등이 주요 매출처로 알려져 있다. 한일진공의 진공코팅장비는 제품의 코팅면적이 넓을수록 수혜를 본다. 코팅 시간이 오래 걸려 생산성이 떨어지고 코팅장비 납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 증가로 카메라에 들어가는 렌즈 개수가 늘면서 코팅장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한일진공은 삼성 갤럭시 S6 엣지와 같은 곡면 디스플레이의 확대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 스마트폰의 앞 뒷면에 필름이 들어가 코팅기 수요가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일진공이 올 2분기에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거둘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한일진공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납품이 완료되면 매출로 인식되는 선수금으로 올 1분기에만 38억원을 받았다. 지난 1분기의 매출 39억원에 육박한다. 또 지난 4월 중국의 렌즈테크놀로지와 각각 34억, 50억 규모에 달하는 2건의 진공코팅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모두 2분기 매출로 잡힐 경우 122억으로 분기 사상최대 매출도 가능하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한일진공은 사실 올해보다 내년실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곡면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삼성전자 외 다른 세트업체들이 잇따라 곡면 디스플레이 채택을 늘려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최근 곡면 디스플레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샤오미, ZTE, LG전자 등도 곡면 디스플레이 채용이 예상돼 그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서용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갤럭시S6 엣지의 곡면 디스플레이의 채용이 늘어날 경우 한일진공이 코팅장비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한일진공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0억,1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 생산량을 월 150만대에서 300만대로 확대한데 이어 60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갖추기로하는 등 발빠르게 갤럭시S6 엣지 생산능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엣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5.7인치 대화면을 채택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출시도 예고돼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7부터 곡면 스크린 비중을 100%까지 대폭 상향조정할 것”이라며 “다음해 하반기에는 반으로 접는 스마트폰의 출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