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사무실?! 모바일게임 창업 열풍이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지만, 몇몇 개발자들은 소규모 팀 단위로 제2의 선데이토즈를 꿈꾸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구로에도 이런 4명의 소규모 팀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데요. 이들 모두, '헝그리정신'을 앞세워 사무실 없이 팀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없이 게임을 어떻게 개발하냐고요? 그들의 사무실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라네요. 아침에 A프랜차이즈에서 4시간, 점심 먹고 다시 S프랜차이즈에서 4시간, 다시 야간에는 A프랜차이즈에서 4시간 동안 강행군을 하고 있답니다. A프랜차이즈 커피숍 사장이 이들의 열정을 높이 사서, 굳이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고 여기서 계속 일하라고 했다는데요. 지금 배고프지만, 이런 경험들이 성공의 밑바탕이 되기를 응원해 봅니다.
#. 공원 한가운데, 있는 그 개발사는 어디… B업체의 부사장이 직접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해외 게임을 컨택하는 도중, 미국 시애틀에서 개발한 게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바로 시애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답니다. 메일로 주고받은 연락처만을 갖고 도착한 시애틀에서 짐을 풀고 택시를 타고 미국 게임 개발사 주소를 보여줬다는데요. 기사가 한참 동안 보더니 '이 주소가 맞냐?'라고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맞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 한적한 도로로 달리더니 공원 한 가운데로 진입을 했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택시 강도인가 생각한 부사장은 어쩔줄 몰라했다는데요. 택시 기사가 '다 왔다'라고 내려준 곳은 공원 한가운데에 큰 빌딩이었답니다. 그렇게 찾아 들어간 건물은 주 정부에서 벤처 사업가들을 위한 무료 임대 건물이었다는데요. 공원 한가운데 있는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어떤 느낌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 C대표의 '찡한' 리더십 한 때 '대박' 흥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C대표가 매출 난조로 인해 수년째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이제 가진 돈이 별로 없어,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통해 나오는 수익 전부를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갚는데 쓰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부터 인덕이 좋다는 평판이 있었지만 회사가 망하고 난 뒤에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고요. 더구나 회사 직원 중 한 사람의 어머니가 큰 수술을 받게 돼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그 사실을 알게 된 C대표는 자신이 차던 명품시계를 팔아 수술비로 마련하라고 했다고요. 그 마저도 비밀에 부쳐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해당 직원의 입을 통해 전해졌답니다.
#. 동접 낮아도 인센티브는 100% 국내 온라인게임 가운데 10년 이상 서비스되는 작품은 몇 개나 될까요. 수많은 게임이 쏟아져나오지만 결국 인기가 없어 개발사가 원치 않아도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반대로 소수의 게임은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동시접속자 1만 8천명에서 2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기업은 주변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이 한 개 타이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요. 게임에 접속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마케팅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당연히 기업의 규모도 최소화돼 있어 업계 지인의 설명으로는, 회사 복지가 대기업 뺨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년 흑자 경영에 해외 연수는 물론이고, 100% 인센티브 지급까지, 최근 시장 경기가 위축됐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네요. '왜 충성 유저에게 개발사가 '충성'해야 하는 지 알 것 같습니다.'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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