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공식협상이 오는 9월 21~25일 진행된다. 양측은 두 달 간격으로 협상을 추진해 신속하게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상품과 서비스, 투자ㆍ원산지ㆍ통관ㆍ정부조달ㆍ협력 등 주요 챕터구성 및 분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도 완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30일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한ㆍ중미 FTA 협의 예비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예비협의에서는 본 FTA 협상시작에 앞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상 추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협상세칙(TOR)이 정해졌다. TOR(Terms Of Reference)은 협상 진행을 위한 기본 위임사항으로 협상목표와 원칙ㆍ범위ㆍ구조ㆍ시장 접근ㆍ정보(통계ㆍ자료) 교환 등을 규정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6월 18일 미국 휴스턴에서 중미 6개국과 한ㆍ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2098억불), 인구 규모 3위(4350만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현재 한국과 중미 6개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50억달러 수준으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FTA가 체결되면 주요 수출품목으로 한국은 자동차, 전자, 섬유, 중미는 커피, 열대과일, 금속 등이 될 것으로 예상돼 양측은 비교우위에 따라 상호 윈윈(win-win)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나 이번 FTA는 중미 6개국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으로 타결시 중미 시장 선점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미 주요국 전체와 FTA를 체결한 아시아 국가는 없다. 중국-코스타리카, 파나마-대만 등 중미 개별국가와 FTA가 체결된 것이 전부다. 따라서 우리가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한ㆍ중미 FTA를 체결하게 되면 우리 기업의 상품이 비교우위를 갖게 된다. 더구나 중미 6개국은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연합(EU), 멕시코, 칠레 등과 FTA를 이미 체결하고 있어 미주와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