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아들이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거기다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구임대주택 관리 외부위탁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저도 당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 특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경력변호사로 채용돼 지난해 3월부터 이 곳에서 일하다 경력법관 임용시험에 지원해 합격, 올 7월부터 판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법조인들은 김 의원의 아들이 공단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자격 요건 완화 등 특혜가 있었던 걸로 의심하고, 공단에 채용 당시의 서류심사ㆍ면접평가 자료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청구를 해놓은 상태다.
특히 김 의원과 당시 공단 이사장이었던 손범규 전 의원간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점을 들어 특혜 채용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김 의원은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다.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용 기준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당시 공단 이사장과의 친분이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지적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며 “만약에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해 여러가지 부정적으로 여론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선 사실 공개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취업 부정이 있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 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 관련 당 지도부의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엔 “아직 받은 건 없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의혹과 관련한 신상발언을 하고 당 지도부가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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