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김기훈 기자]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대해 로그파일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사자성어로 에둘러 비판했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등에 나오는 것으로,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갈택이어’라는 말이 있다.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라며 새정치연합을 향해 “실체도 없는 고기를 잡기 위해 안보 연못을 말리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안보 관련 경로를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국가 안보와 안위를 내팽겨치고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 “경제살리기 법안의 일부가 통과 안된 채 계류중이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이 3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서비스법이 발전되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곳이 33%에 이를 정도로 산업현장에서 애타게 기다린다. 민생 살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쟁을 종식시키고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아 주시길 야당에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아울러 전날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데 대해 “메르스가 종식됐다고는 하지만 ‘제2의 메르스’를 막기 위한 노력,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후속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선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와 관리 감독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르스 발병부터 종식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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