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현재의 구부러진 선거제도를 펴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고 이를 펴다 보니 길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의원정수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지난 3월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고 국회의원 특권을 축소해서 총 비용을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심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후 “공정하지 못한 (승자독식)선거제도로 인해 1인 1표라는 유권자의 평등선거가 정당하게 반영되지 않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유권자의 지지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 정수 증원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에 대해선 “의원 정수 확대를 개혁 사안으로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뒤 “(여야가) 제대로 세비를 삭감하고 특권을 축소하는 모습을 실천하면 국민도 구부러진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이 교섭단체로 거듭나야 한국의 기득권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교섭단체 조건 완화를 주장했다. 그는
“승자독식 제도 뚫고 원내정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20석이라는 장벽이 있다”며 “한국정치를 바꾸려면 기득권 정치를 바꾸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게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그는 정의당의 국정원 고발 건과 관련해선 “(지금의 국정원은) 국정원이 아니라 걱정원이라고 불리는 정도”라며 “국정원장의 해명이 궁색하고 의구심만 키우고 있어 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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