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000만 영화 ‘암살’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16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은 지난 1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6일 오전 11시15분, 10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어벤져스2’(누적 1049만4499명)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외화들의 강세로 침체된 한국영화의 반격을 알린 ‘암살’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54%)과 최고 오프닝 스코어(47만7600명)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이어 개봉 3일 째 100만 명, 4일 째 200만 명, 9일째 500만 명, 14일 째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쾌속의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어느덧 1000만 고지를 밟은 ‘암살’은 올해 한국영화 중 첫 1000만 영화이지, ‘도둑들’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두 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암살’은 일제강점기 영화의 흥행 실패 징크스를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비롯된 ‘암살’은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기록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허구의 암살 사건을 그려냈다. 순 제작비 180억 원이 투입된 중국 상하이 로케이션 촬영과 국내 최대 규모의 세트 등이 1930년 대의 경성과 상하이를 섬세하면서도 웅장하게 그려냈다. 또한 고증에 충실한 51정의 총기와 1930년대 클래식카 등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