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원유 소비 침체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소비 독려에 나선 가운데, 우유의 효능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완전식품이냐는 주장과 건강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우유조금관리위는 인류가 오래 전부터 우유를 먹었다는 역사성과 단백질ㆍ칼슘ㆍ무기질 등을 포함한 건강식품 등의 효능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가격이 너무 오른 상황에서 소비를 장려하는 홍보는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효능을 알리기 전에 우유의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우유의 효능에 반하는 방송 스크린샷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퍼지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낙농육우협회와 낙농업 종사자들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상대로 낸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가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한편에선 우유의 효능을 단적으로 지적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네티즌은 "우유엔 시장 논리가 개입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며 우려를 표했다. 무조건적인 비방은 낙농업계 등 경제 전반적인 측면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우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은 대부분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정보를 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공통된 분석들은 대부분 신체에 도움을 주지 않는 무익한 존재로 폄훼돼기 때문이다. 이들은 좁은 사육장에서 항생제를 맞으며 자라나는 소가 생산한 우유의 단밸진 변형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암 발생률을 증가한다는 분석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강조한다.
비만을 일으킨다는 일부의 해석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미 우유에 포함된 영양소를 유지한 채 지방 함량을 줄인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됐다. 치즈, 생크림 등 유제품도 마찬가지. 관련 게시물엔 지방 함유량의 측면에서 보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반박성 댓글도 이어진다.
우유가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분석은 어떨까? 우유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일수록 대퇴골 경부골절발생률이 높으며, 인체의 산도를 높이는데 칼슘이 최소의 중화제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지만, 정확한 연구결과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뼈 속의 칼슘이 우유의 산도를 중화시키고 소변으로 배출돼 신체 내 칼슘을 잃게 만든다는 논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네티즌들은 우유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비관적인 시각을 댓글에 투영했다. 책이나 방송은 ‘우유의 진실’을 마주하며 소비자와 우유의 거리를 더 넓히고 있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도 좋지 않다. “우유의 가격이 오른 뒤 끊었다가 다시 먹으니 역효과가 크다”, “각종 논문 데이터만 뽑아 우유를 극단적으로 유해한 음식으로 치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의 의견들이 잇따른다.
결국 소비자들의 시선은 우유의 가격 정책에 쏠린다. 오를대로 오른 가격을 낮추는 것이 우유 소비 진작의 열쇠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한 네티즌은 동영상 검색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의 댓글을 통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의 마음은 멀어질 것"이라며 "유제품에 대한 인식보다 체감상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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