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부실 2조원 손실코스피 2분기 순이익 전망 10%대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발 쇼크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에 따른 2조원대 이상 손실 누락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형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주가가 추락하고 실적 전망치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그리스 악재와 중국 증시 폭락 등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전문가들은 이제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4개 대형 조선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767억원으로 1개월 전 2059억원보다 62.75%나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3개월 전 3445억원과 비교하면 77.74%나 급감한 것이다.

주가도 추락하고 있다. 최근(7월 14일~17일) 대우조선해양 36.2%, 삼성중공업 16.7%, 현대중공업 9.6%, 현대미포조선 8.2%나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사들은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내리고 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의견 보류’로 변경하고 분석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영증권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발 쇼크로 인해 2분기 실적 향방에 따라 ‘중후장대’산업 대표주들의 주가도 크게 흔들릴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분기 손실 반영 금액에 따라 코스피 전체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서명찬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분기 실적에서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영향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4분기 코스피 전체의 순이익 전망이 23조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2~3조원은 전체 순이익의 10%대를 차지하는 큰 비중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1/4분기를 지나면서 높아져 있던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하락할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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