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심창이 반전 인물로 등극했다. 심창민이 궁에 살며 왕권 위에 군림하려는 흡혈귀 이수혁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린 ‘음란서생’의 존재임을 밝혀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3회에 걸쳐, 거듭 이름이 언급되며 실체 없는 음란서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져갔다. 그러나 이 인물이 다름 아닌 세손인 심창민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또 다른 재미를 맞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 4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찾고 있던 음란서생이 세손 이윤(심창민 분)임이 밝혀졌다. 앞서 12년 전 정현세자(이현우 분)가 필명으로 사용했떤 음란서생이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귀(이수혁 분)은 자신을 위협할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김성열 앞에도 귀 앞에서도 음란서생은 쉬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음란서생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조양선(이유비 분)과 막역한 책쾌 외손이(정석용 분)이 사실은 사동세자의 개인 책쾌였던 최도갑이었음이 드러나며 사동세자의 아들인 이윤의 정체 또한 함께 드러난 것. 이날 이윤은 자신이 최도갑임을 부정하는 이 앞에서 “두 세자저하를 죽인 것은 흡혈귀이나 이를 방관하고 추종하는 임금과 노론 세력 또한 그 흡혈귀와 다를 바 없다”고 묵직하고도 소신 있는 발언을 이었다. 더욱이 음란서생의 정체가 밝혀진 것에 이어, 이윤이 귀의 존재를 알리는 벽서를 만천하에 뿌리는 등 굵직하고도 빠른 전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귀에게 무참히 죽음을 당한 왕손들과 달리, 치밀하게 계획을 꾸려나가는 이윤의 행보와, 똑같은 목적을 가진 김성열이 만나 ‘연합전선’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또한 관심이 모아지는 것. 특히 세손이자 이윤 역을 맡은 심창민은 첫 사극 출연에, 수염 분장까지 서슴치 않은 열정을 보였다. 이 열정은 그의 발전한 연기력을 통해서도 충분히 드러난다. 심창민은 지난 작품 등에서 꾸준히 지적 받아온 연기력을 보완, 묵직하고도 강단 있는 이윤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발음 등 배우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에서 부족함이 없는 듯 보였다. 여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풍부해질 감정 연기 또한 기대를 모으는 바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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