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산장비 판매 유지보수업체가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로지시스(대표이사 왕문경ㆍ사진)는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과 이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밝혔다.

로지시스는 지난 1996년 한국컴퓨터에서 분사한 뒤, 국내 최초로 전산장비 유지보수 사업에 뛰어든 18년 업력의 금융권 통합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PC, 노트북, 모니터, 통장프린터, 카드전사발급기 등 금융권 및 공공기관의 전산장비를 유지보수 및 판매 하는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과, 은행 및 VAN사의 CD와 ATM기기를 관리하는 금융자동화기기 관리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로지시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20억 2600만원, 영업이익 19억 1400만원, 순이익 17억 4500만 원이다. 최근 5개년 매출액 CAGR이 16.3%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매출 구성 면에서는 공공기관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 비중이 점차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 로지시스는 자사의 사업 전문성과 기 구축된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40억 이상 규모의 컨소시엄에 적극 참가하여 근로복지공단, 우체국 등 관련 계약을 수주했다. 그 외에도 금융권 전산단말 솔루션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활용하여 시장 지배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렸다. 로지시스는 법 개정으로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억 미만의 공공기관 입찰에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VAN사의 CD/ATM기기는 2015년 현재 전국의 주요 상권에 3만여대가 분포되어 있다. 금융권에서는 CD/ATM기기 직접관리에 대한 비효율성과 비용적 측면 때문에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VAN사와의 제휴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비록 금융권에서 CD/ATM기기 수를 줄여가고 있지만, 아웃소싱은 늘어 관련사업의 지속성은 담보된 상태다. 현재 로지시스는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업황의 성장성에 한계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신규사업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로지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무인경비사업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왕 대표는 “금융권 유지보수 사업과 자동화기기 관리사업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 경비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계열사인 한네트의 CD/ATM기 무인경비 외주를 시작으로 점차 고객사 범위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국 37개 직영센터 등 전국적 네트워크와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사업 착수에 수월하다는 입장이다.

로지시스는 구주 매출을 포함하여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3억~7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174,05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2,000~2,5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여 20일과 2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말 경으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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