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의 변신은 무죄?’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설계, 테라스하우스형 아파트의 장점인 테라스 등 기존 아파트의 인기 요소를 발빠르게 채용하며 아파트의 인기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주택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이 고유의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취득세나 관리비 등이 높고, 무상 제공되는 발코니 면적이 없으며, 맞통풍이 어려운 구조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최근 오피스텔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가면서 오히려 아파트의 아성을 넘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취급돼 아파트와 달리 커뮤니티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지만, 최근들어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커뮤니티시설마저 갖추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청약 결과 아파트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광교 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958가구)에 이어 오는 10일 오피스텔(282실) 모델하우스를 열고 15일 청약에 나선다. 이 오피스텔은 발코니를 확장한 소형아파트(전용면적 59㎡)와 크기나 구조가 흡사한 전용면적 84㎡ 규모 오피스텔로만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타입은 거실 바깥쪽에 테라스를 제공해 호수 조망을 최적화했다. 아파트 구조를 오피스텔에 그대로 적용한 것은 물론, 인기있는 테라스하우스의 요소마저 옮겨온 것이다.
역시 지난 1일 아파트 청약에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한 광교더샵 주상복합단지도 오피스텔 276실을 모두 전용면적 83㎡으로 구성,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4베이 구조로 선보이고 8~9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했다. 2개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있어 역시 아파트와 다름없다는 평이다.
중흥건설이 오는 8월 분양하는 광교 중흥S-클래스 주상복합단지 역시 총 2461가구 중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을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테라스를 접목해 호수공원 조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4일 청약 접수한 한화건설의 킨텍스꿈에그린 오피스텔도 총 780실을 모두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하고 아파트와 다름없는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청약에서 총 2만2121건이 접수해 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시작 3일만에 100% 완판됐다. 지난달 22~23일 청약접수한 부천옥길자이 주상복합단지 역시 총 710가구 중 오피스텔인 144실을 전용면적 78, 79㎡로 구성, 아파트와 다름없는 4베이, 팬트리 공간 등으로 설계해 계약 시작 4일만에 100% 계약 마감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