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 울란바토르 업무협약 중국發 초미세먼지 공동대응

중국발 스모그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서울시와 몽골 울란바토르가 초미세먼지 공동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바타 냐마 울란바토르 부시장이 참석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첫 번째 국제 MOU다.

몽골은 중앙아시아 고원지대에 위치한 나라로 이곳에 있는 고비사막은 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다. 울란바토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나흘 후에, 황사는 하루 만에 서울시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MOU로 두 도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의 수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각 도시의 대기질 정보 전산망을 서로 개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울란바토르에서 황사가 발생하거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실시간으로 확인해 미리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또 두 도시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 세미나’와 각 도시 대기관리 책임자 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각 도시의 대기질 개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시 대기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단기교육과 세미나, 콘퍼런스를 여는 등 두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울란바토르 외에 중국 베이징 등과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김상범 부시장은 “동북아 주변국가와 협력하지 않고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면서 “울란바토르 등과 공동 노력으로 중국발 스모그 등 외부 오염원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